반응형 전체 글171 다행이다 고즈넉해 보이는 강가. 동트기 전, 여명의 시간인지... 어둠이 깔리기 전, 개와 늑대의 시간인지 알 수 없지만 어떤이에겐 평화롭게 보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쓸쓸함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다행이다. 평화롭든 쓸쓸함이든 함께 하는 배 두척이 있으니.... 2021. 1. 3. 마지막 하루... 내일부터는 모든 게 투명해졌으면 좋겠다. 너무 오랜 시간, 탁하디 탁한 밀폐된 공간 안에서 갇혀 있던 기분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 뿐만이 아닌 수 많은 동지들과 함께 였지만 그 창살 없는 감옥을 탈출 하지 못 했다. 허나, 참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이 환경에 의한 동물임을 증명하듯 시간이 길어지니 이 제한적인 상황들을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더라. 그럼에도 그 적응이 감사로 이어진 것은 정말 축복할 만한 일이다. 생각을 조금만 틀게 돼도 분노가 차오르고 우울감이 밀려올 수 있는 충분한 조건들을 갖춘 시간였기에 그 감사함이 어떤 감사보다 남달리 귀하게 여겨진다. 곧 제자리로 돌아오겠지..했던 우리의 아주 보통의 일상들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기약없는 기다림으로 변해가면서 누군가는 지치고 어떤 이는 꽉 막힌 도.. 2020. 12. 31.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랑 서로의 눈에서 무언가를 바라지 말고 그 사람이 바라보는 곳을 함께 바라볼 수 있기를... 진정 그 사람을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기를... 2020. 12. 29. 하지 말자 아프다 말하는 이에게 견디라고 말하지 말자. 힘들다 말하는 이에게 이겨내라고 말하지 말자. 지친다 말하는 이에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하지 말자. 사랑이라는 이유로 그 사람을 위한다는 말 한마디가 더 큰 무게를 던져 줄 수도 있고 비수로 꽂힐 수도 있고 눈물을 짓게 할 수도 있다. 울면 우는 대로 웃으면 웃는 대로 내 어깨를, 내 등을 내 주어 그냥 쉴 수 있게 해주자. 때로는 많은 말보다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기다려 주는 순간이 필요하다. 우리의 가슴 한켠엔 아직도 자라지 않은 어린 시절의 나를 누구나 갖고 있어서 여전히 달래주고 안아 줄 기억의 상처들이 있기 때문이다. 2020. 12. 28. 반짝반짝 빛나는 밴쿠버의 라이트 축제 해마다 연말 연시에 열리는 밴쿠버의 라이트 축제가 팬데믹때문에 취소가 된 곳이 많다. 그럼에도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가자는 의미로 라이트를 켜 준 곳들이 있어서 몇 군데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Lights of Hope 1998 년부터 St. Paul 's Foundation은 연말 연시 크리스마스 라이트로 거리를 밝혀오고 있다. 100,000 개가 넘는 조명으로 구성된 200개의 반짝이는 별들을 보면 경이로움이 느껴질 것이다. 올해는 온라인으로도 조명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장소: St.Paul’s Hospital 일시: 2020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1월 4일까지 웹사이트: lightsofhope.helpstpauls.com Home - Lights of Hope - St Paul's.. 2020. 12. 20. Boiling Point(Kingsway, Burnaby) 대만식 훠궈 레스토랑, Boiling Point. 추운 날씨에 쌀국수와 함께 생각나는 음식점 중 하나. 이미 많은 분들이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소개를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코로나로 소스를 일회용 용기에 줘서 뭔가... 느낌이 좀 안나지만 훠궈에 찍어 먹는 것들이다. 콩과 마늘이 들어간 짭잘한 땅콩소스 맛, 다음은 칠리...그리고 대만식 간장?... 마지막은 모르겠당... ㅡ.ㅡ 개인적으로 나는 칠리 맛이 제일 좋다! ^^ 훠궈를 찍어 먹기도 하고 국물에 타서 먹기도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네가지 맛을 믹스해서 먹는다고도 한다. 각자 개인의 취향으로 먹으면 될 듯 5년 전, 처음 먹었을 때는 뭐가 뭔지 몰라 헤맸던 기억이 있다. ^^ 분명 누군가의 추천으로 갔는데 뭘 어케 주문하고 무.. 2020. 12. 16.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9 다음 반응형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