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73 가슴 안에 나무 한그루 변화무쌍한 계절의 장난에도 늘 그 자리에 있고 시끄러운 비와 바람의 소리도 묵묵히 들어주고 지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도 해주고 숨기고 싶은 눈물을 꺼내 놓게도 하는 그런... 쉼이 있는 나무 한 그루, 십자가 큰 나무. 그 나무가 우리들 가슴 안에 심겨져서 마음 속 깊은 먼지들이 사라지길 바래본다. 2021. 5. 28. 아홉번째 대표기도문 우리의 모든 것을 안아주시고 만져주시는 주님. 거친 세상, 주님의 그 무한하신 사랑의 보호 아래, 한 주를 이겨내고 이 자리에 나와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리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들 너무 연약하기에 아버지의 품어주심이 없었다면 세상의 유혹과 미혹에 넘어가 길을 잃고 헤매었을 것입니다. 실수가 많고 어리석은 저희를 오직 믿음의 의로 상속자 되게 해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까. 온유의 주님, 이 시간 고백하건데 저의 마음에는 예수님을 닮고 싶다 하면서도 뽑히지 않은 많은 가시들이 있어서 그 가시가 타인을 향하기도 하고 때론 저의 심령을 찔러 아플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고장 나기도 합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품안에서 그 가시들이 뽑히어 치유 받고 고쳐져서 아버지의 .. 2021. 5. 26. 라떼는 말이야... "라떼는(나때는) 말이야..." 이 말도 한국어의 언어유희라고 해야 할까? 난 요즘 이 말이 참 웃기면서도 씁쓸하다. 처음에 들었을 땐 "참 기발하다. 신선한대..." 라고 재밌게만 생각했는데 점점 왠지 모를 찔림이 생긴다. 글쎄...도둑이 제 발 저려서 그런건지, 고리타분한 기성세대들, 즉 시쳇말로 참 꼰대스런 사람들을 겨냥해서 희화한 말 같기 때문이다. "꼰대"는 고집스럽고 자기 말만 옳고 남의 얘기를 듣지 않는, 소통이 안 되는 불통인 어른을 일컫는 말이지 않는가. 나는 '꼰대'라는 단어와 영원히 무관할 거라 여겼는데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이 무겁고 불편히 느껴진다는 건 나도 그런 부류가 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꼰대라기 보다는 그저 나이가 들어감에서 오는 나이듦의 현상일까? 그러면 좋.. 2021. 5. 25. 여덟번째 대표기도문 날마다 저희에게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저희들 주님의 자녀 된 몸으로 거룩하신 주님의 전에 모여 겸손히 머리 숙여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이 세상에 수 많은 이름이 있지만 주님의 이름만이 찬양 받기 합당한 이름임을 고백하며 나아오니 주님, 받아 주옵소서. 이 순결한 예배 시간, 가장 낮은 마음으로 주님께 전심으로 회개하고 영광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회개하는 인생들을 오늘도 다시 불러주신 주님, 한 주의 삶을 돌아보니, 입으로는 아버지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나간다 하면서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언행불일치의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사람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 하면 불편해 하면서도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 하는 것에 뉘우침이 없었습니다. 허망한.. 2021. 5. 24. Pho Super Bowl(Coquitlam) 코퀴틀람 근처 사는 지인들에게 소문으로 들었던 쌀국수 가게, Pho Super Bowl. 양과 맛에 있어서 다들 극찬이 이어져서 나의 쌀국수 호기심을 자극했던 곳. 쌀국수 예찬자로서 꼭 가보고 싶었으나, 코비드19로 식당들이 5월 24일까지 to go만 가능하다길래 그 기간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일때문에 코퀴틀람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어서 혹시 밖에서 먹는 파티오가 가능한지 들려봤는데 오~~~헛걸음이 되지 않았다. ^^ 가게 옆으로 아주 넓은 파티오가 있었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우리처럼 밖에서라도 먹고 싶은 사람이 많았나 보다. 뜨끈한 국물을 먹고 싶어하는 울 곰돌님께서 아주 아주 기뻐하셨다는... ^^ 울 곰돌님의 최애, 레몬그라스, 다른 쌀국수 가게에서 늘 시키던대로 Extra.. 2021. 5. 22. 일곱번째 대표기도문 우리 삶의 걸음걸음을 인도하시고 우리들이 숨 쉬는 순간조차 함께 하시는 주님. 하나님 앞에 나와서 지난 한 주를 돌아보고 주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귀한 시간 만나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불러 주신 은혜에 간절하고도 갈급한 마음으로 엎드립니다. 이 시간, 저희들 마음을 합하여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 올리고 거짓 없이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하여 지난 한 주간 메말랐던 저희들의 심령 안에 성령을 채워주시길 간구합니다. 그리고 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 주시는 말씀에 순종하는 새로운 출발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감별하시는 유일한 분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예배 안에서 저의 신앙을 점검해 봅니다. 제가 하나님의 보혈만 생각한다 해 놓고 자신만을 사랑하고 마음대로 인생 경영을 하며 하나님과의 안전한 거리.. 2021. 5. 2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