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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Life/Coram Deo9

다 이뤄내고 싶은 욕심 삶의 여백을 채워야 이뤄 내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삶을 비워내야 비로소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 역설적인 말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말씀이 가슴에 와닿는다. '비움'은 사실 어렵다. 끊임없이 마성의 유혹들이 우리를 흔들고 우리는 그것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진정한 '다 이루었다'를 나도 이루고 싶은 욕심이 있다. 세상의 미혹을 물리칠 든든한 방패, 말씀의 검을 들고 '다 이루었다'를 따라가 보리라. 2023. 4. 8.
우리는 누군가에게 뜨거운 적이 있는가? 안도현 시인의 이란 시가 있다. 또 다른 말도 많지만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이 되는 것 안 도현 시인의 의 일부다. 나는 시인의 아포리즘(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 등)이 마음에 든다. 별생각 없이 지나갈 수 있는 대상, 연탄을 가지고 인생의 성찰을 한다는 것, 시인의 그 깊이에 감동했고 감사하다. 지금 세대들이야 연탄을 잘 모르지만 우리 세대에게 연탄은 굉장히 중요한 생활의 재료 아니었는가! 연탄재 되어 바닥에 버려질 때까지 그 한 몸 온전히 불태우다 가는 연탄 한 장. 연탄을 추억해 보니 정말 그렇더라. 자신을 태워서 타인을 따뜻하게 해 주고, 다 타고난 후에도 겨울날 빙판길에 뿌려지는 재가 되어 사람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도움을 주었다. 그렇게 '연탄'은 자기만을 위한 .. 2023. 4. 2.
용기 위로받을 용기 위로할 수 있는 용기 사랑할 수 있는 용기 사랑받을 수 있는 용기 실패할 수 있는 용기 실패하지 않을 용기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도전받을 수 있는 용기 거부할 수 있는 용기 거부받을 수 있는 용기 함께 할 수 있는 용기 함께 할 수 없는 용기 손뼉 칠 때 떠날 수 있는 용기 박수를 보내며 웃을 수 있는 용기 눈물을 삼킬 수 있는 용기 눈물 흘릴 수 있는 용기 보낼 수 있는 용기 보내지 않을 용기 잡을 수 있는 용기 잡지 않을 용기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용기 일어나면서 울지 않을 용기 말할 수 있는 용기 말하지 않을 용기 참아낼 수 있는 용기 참지 않을 용기 물러 설 수 있는 용기 물러 서지 않을 용기 포기할 수 있는 용기 포기하지 않을 용기 떠날 수 있는 용기 떠나지 않을 용기 돌아올 .. 2023. 3. 16.
신호등 세우기 모든 일을 선택할 때,, 갈림길에서 판단이 서지 않을 때,, 감정의 곡선이 파도를 칠 때,, 마음의 신호등이 켜져서 멈추고 나아갈 길을 알려주면 좋겠다. 그러면 실수도, 후회도, 미련도 없는 시간과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우리 마음 안에는 누구나 신호등은 세워져 있다. 단지, 오랜 시간 점멸된 상태임을 모르는 것일 게다. 신호등을 확실히 켜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하나님이 내 안에,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하는 그때, 자동으로 신호등은 일할 것이다. 나의 가고 서는 길을 알려주는 신호, 하나님의 신호등. 올 해는 그 신호등이 점멸되지 않게 말씀으로 살아보리라. 2023. 1. 27.
진짜였으면 좋겠다... '무엇을 위해 살죠?' 가수 박진영의 엣세이 제목이다. 나는 이 책을 읽은 건 아니지만 여러 매체에 소개된 것을 본 적이 있다. 박진영이 하나님을 만나고 쓴 신앙 고백이자 자신의 딴따라 인생을 담담히, 솔직히, 써내려간 자전적 이야기로 일단 책 제목에서부터 뭔가 뼈때리는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게는.......한다. 삶을 성찰해 본다는 건, 나도 모르게 은둔해 있는 내 안의 나를 밖으로 나오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때문이다. 그런데, 박진영이란 사람이 신앙에 관련한 민감한 부분에 거론 된 적이 있었다. 그가 2018년, 서울의 모처에서 지인들 80여명과 성경공부를 했는데 그 안에 구원파의 일원이 함께였다는 이유로 구원파라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은 것이다. 아마도 그의 아내가 유병언의 조카라는 사실도 구원파.. 2021. 10. 22.
가슴 안에 나무 한그루 변화무쌍한 계절의 장난에도 늘 그 자리에 있고 시끄러운 비와 바람의 소리도 묵묵히 들어주고 지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도 해주고 숨기고 싶은 눈물을 꺼내 놓게도 하는 그런... 쉼이 있는 나무 한 그루, 십자가 큰 나무. 그 나무가 우리들 가슴 안에 심겨져서 마음 속 깊은 먼지들이 사라지길 바래본다.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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