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ll That Life84 난 너에게... 나이가 깊어지니 점점 더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동생들이 그리워진다. 물리적 거리가 있어도 마음의 거리는 내 옆집만큼 가깝다 스스로 위로한들, 보고픈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우리 서로들의 시차때문에, 생활에 쫓겨 연락을 예전만큼 못 하지만 가슴 한 켠에 넣어두고 언제나 꺼내보는 든든한 울타리, 나의 친구들과 동생들. 포도주는 시간이 지나면 그 풍미가 깊어지고 맛이 깊어진다고 하는데 오랜 벗들도 그런 것 같다. 세월이 더해질수록 나이가 늘어갈수록 추억이 길어질수록 나의 가장 오랜 친구들이자 동생들에 대한 우정의 향도 포도주처럼 더 익어가고 있음이 확실하다. 그러하기에 굳이 난 너에게, 넌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따지지 않아도 우리들의 진한 의미는 계속된다~ 2021. 1. 7. 다행이다 고즈넉해 보이는 강가. 동트기 전, 여명의 시간인지... 어둠이 깔리기 전, 개와 늑대의 시간인지 알 수 없지만 어떤이에겐 평화롭게 보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쓸쓸함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다행이다. 평화롭든 쓸쓸함이든 함께 하는 배 두척이 있으니.... 2021. 1. 3. 마지막 하루... 내일부터는 모든 게 투명해졌으면 좋겠다. 너무 오랜 시간, 탁하디 탁한 밀폐된 공간 안에서 갇혀 있던 기분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 뿐만이 아닌 수 많은 동지들과 함께 였지만 그 창살 없는 감옥을 탈출 하지 못 했다. 허나, 참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이 환경에 의한 동물임을 증명하듯 시간이 길어지니 이 제한적인 상황들을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더라. 그럼에도 그 적응이 감사로 이어진 것은 정말 축복할 만한 일이다. 생각을 조금만 틀게 돼도 분노가 차오르고 우울감이 밀려올 수 있는 충분한 조건들을 갖춘 시간였기에 그 감사함이 어떤 감사보다 남달리 귀하게 여겨진다. 곧 제자리로 돌아오겠지..했던 우리의 아주 보통의 일상들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기약없는 기다림으로 변해가면서 누군가는 지치고 어떤 이는 꽉 막힌 도.. 2020. 12. 31.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랑 서로의 눈에서 무언가를 바라지 말고 그 사람이 바라보는 곳을 함께 바라볼 수 있기를... 진정 그 사람을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기를... 2020. 12. 29. 하지 말자 아프다 말하는 이에게 견디라고 말하지 말자. 힘들다 말하는 이에게 이겨내라고 말하지 말자. 지친다 말하는 이에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하지 말자. 사랑이라는 이유로 그 사람을 위한다는 말 한마디가 더 큰 무게를 던져 줄 수도 있고 비수로 꽂힐 수도 있고 눈물을 짓게 할 수도 있다. 울면 우는 대로 웃으면 웃는 대로 내 어깨를, 내 등을 내 주어 그냥 쉴 수 있게 해주자. 때로는 많은 말보다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기다려 주는 순간이 필요하다. 우리의 가슴 한켠엔 아직도 자라지 않은 어린 시절의 나를 누구나 갖고 있어서 여전히 달래주고 안아 줄 기억의 상처들이 있기 때문이다. 2020. 12. 28. 차이 - 차이 - 긍휼 -------------------- 동정 창조 -------------------- 모방 실수 -------------------- 실패 권면 -------------------- 강요 성취 -------------------- 욕심 해명 -------------------- 변명 자유 -------------------- 방임 걱정 -------------------- 비난 순종 -------------------- 복종 공평 -------------------- 독재 변신 -------------------- 변질 소통 -------------------- 호통 도전 -------------------- 도박 호인 -------------------- 호구 사랑 ----------.. 2020. 11. 22. 이전 1 ··· 9 10 11 12 13 14 다음 반응형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