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All That Life86 2020년, 여름의 어느 하루 어느 해 보다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2020년, 코비드 19와의 동행. 해마다 등장했던 바이러스들처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종식될거라 여겼던 코비드 19라 불리는 바이러스. 일 년 여 가까이 우리의 삶에 깊숙이 침투하여 많은 것을 잃게 하고 바꾸어 놓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직장도, 학교도, 교회도, 모임도, 여행도 우리의 루틴들이 깨지고 멈춰버렸다. 어김없이 월요일은 다시 왔고 주일이 지나갔지만 우리가 평상시 누렸던 하루하루가 아니다. 반갑게 인사 나누던 이웃들이 코비드 감염환자가 아닌지 서로를 의심하고 거리를 두고 거기다 코비드의 원인을 두고 특정 인종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다소 몰지각한 사람들도 보였다. 모두가 피해자들인데 일방 통행만 되는 분노표출자들은 코비드를 핑계로 자신의 분노를 합리화하고 .. 2020. 10. 30. 오래된 가을에 물들다 파릇파릇한 잎들의 울긋불긋 변신. 아무리 각박한 사람이라도 이 찬란한 변화 앞에 잠시 숨고르기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다. 내 안의 티끌만한 감성마저 모두 끄집어 내는 기특한 이 계절. "이리 와, 어서 와, 나는 여기 있어." 최면에 걸린 듯 잎들의 색에 취해 나는 그 가운데 있고 엄마품같은 따뜻함 마저 느낀다. 해마다 오늘 가을이고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같은데 이렇게 큰 위로를 주는 가을의 잎들. 자신의 한 몸 희생해 세상을 물들이고 건조한 사람들의 마음을 물들이니 그들의 변신은 성공이다! ^^ 내 나이만큼 오래된 나의 가을, 내년에는 더 깊은 물듦이 있길 바래본다. 그리고...또 하나, 가을의 잎들을 보니 문득 예수님의 거룩한 죽음이 오버랩 된다. 잎이 피어나 땅에 떨어지기까지, 그 잎이 누군가에게는.. 2020. 10. 27. 중요한 건... 2017. 12. 16. 가장 아름다운 커플 이 사진은 감동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연극도 아니고사진을 조작한 것도 아니다. 중국의 어느 부부가 함께 일하러 나가는 모습이란다. 굳이 어떤 수식어나 미사어구가 뭐 필요하리요. 당신들이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요. ㅡ..ㅡ 불현듯 ... 고3때인가 문학시간에 나왔던 하근찬 作의 "수난이대"가 스치고 지나가네. 거긴 아버지와 아들이었는대... 징용에 끌려가 한쪽 팔을 잃은 아버지와 6.25전쟁에 참전했다 한쪽 다리를 잃은 아들. 아버지가 외나무다리에서 아들을 업고 가는 장면이 있었지.견디기 어려운 현실일지라도 서로 의지하여 살아가면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묵직한 주제를외나무 다리, 외팔이, 외다리로 보여준 '수난이대'가 오버랩되는 사진이다. 어쨌든 참 아름다운 당신들이 있어서 '사랑'이란 단어가 나온 게.. 2017. 10. 11. 유츄푸라 카치아 유츄프라 카치아.. 결벽증이 강한 식물이랍니다. 누군가.. 혹은 지나가는 생물체가 조금이라도 몸체를 건드리면. 그날로부터 시름 시름 앓아 결국엔 죽고 만다는 식물. 결벽증이 강해 누구도 접근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았던 식물.. 이 식물을 연구한 박사가 있었다는데, 이 식물에 대해 몇십년을 연구하고 또 그만큼 시들어 죽게 만들었답니다. 결국 박사는... 이 식물이, 어제 건드렸던 그 사람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건드려주면 죽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한 없이 결백하다고 생각했던 이 식물은........ 오히려 한 없이 고독한 식물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유츄프라 카치아는 아프리카 깊은 밀림에서 공기중에 소량의 물과 햇빛으로만 사는 음지 식물과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그 식물은 사람의 영혼을 갖고.. 2017. 8. 31. 함부로 말하지 말라 함부로 말하지 마라。 어떤 일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더 힘든 사람들도 많은데、 겨우 이런 일 가지고 힘들어 하느냐고 그렇게 얘기하지 마라。 사람마다 이겨낼 수 있는 정도가 다르고、 사람마다 버텨 낼 수 있는 한계가 다르며、 사람마다 벽에 부딪혔을 때 상처나는 크기가 다르다 2017. 8. 27. 이전 1 ··· 11 12 13 14 1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