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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Life86

다 이뤄내고 싶은 욕심 삶의 여백을 채워야 이뤄 내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삶을 비워내야 비로소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 역설적인 말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말씀이 가슴에 와닿는다. '비움'은 사실 어렵다. 끊임없이 마성의 유혹들이 우리를 흔들고 우리는 그것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진정한 '다 이루었다'를 나도 이루고 싶은 욕심이 있다. 세상의 미혹을 물리칠 든든한 방패, 말씀의 검을 들고 '다 이루었다'를 따라가 보리라. 2023. 4. 8.
스물 여섯번째 대표기도문 나의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 되시는 주님, 오늘도 주님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갑니다. 이 자리에 나온 저희들 중에 연약해진 심령들이 있다면, 넘기 힘든 문제 앞에 고난을 받는 심령들이 있다면 이 시간을 통하여 신앙의 힘을 얻게 하시어 절대적 평안과 내일에 대한 아버지의 소망을 갖고 돌아갈 수 있는 예배가 되게 해 주옵소서. 예배를 드리면서 주님 앞에 먼저 우리의 마음과 모습을 고백합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예배를 본다는 안일함에 속아 하나님과의 관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착각의 함정에 종종 빠집니다. 거룩해지고 분별하기 위해, 말씀을 가까이하기 위해 노력하는 저희들이지만 저희의 삶에는 아버지의 형상이 부족합니다. 교회의 문턱을 넘나들며, 예수님의 그 이름을 믿으나, 나 자신에 대한 회개가 없어.. 2023. 4. 6.
우리는 누군가에게 뜨거운 적이 있는가? 안도현 시인의 이란 시가 있다. 또 다른 말도 많지만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이 되는 것 안 도현 시인의 의 일부다. 나는 시인의 아포리즘(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 등)이 마음에 든다. 별생각 없이 지나갈 수 있는 대상, 연탄을 가지고 인생의 성찰을 한다는 것, 시인의 그 깊이에 감동했고 감사하다. 지금 세대들이야 연탄을 잘 모르지만 우리 세대에게 연탄은 굉장히 중요한 생활의 재료 아니었는가! 연탄재 되어 바닥에 버려질 때까지 그 한 몸 온전히 불태우다 가는 연탄 한 장. 연탄을 추억해 보니 정말 그렇더라. 자신을 태워서 타인을 따뜻하게 해 주고, 다 타고난 후에도 겨울날 빙판길에 뿌려지는 재가 되어 사람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도움을 주었다. 그렇게 '연탄'은 자기만을 위한 .. 2023. 4. 2.
스물 다섯번째 대표기도문 (2018년 3월 18일 대표기도) 완전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각자의 삶의 자리를 허락하시고 어려움으로 낙심될 때나 기쁠 때, 늘 함께 해 주시어 한 주를 아버지의 은혜 안에 있다가 이 아름다운 주님의 전에 나왔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가운데에 작은 일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주관하여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 나온 주의 백성들이 형식적인 예배자가 아니라 주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음을 영과 육으로 증언할 수 있는 신실한 예배자가 되게 해 주옵소서. 구원받은 성도로써 빚진 자의 마음을 가지고 지난 한 주를 돌아봅니다. 지난 주 예배가 끝나고 난 순간부터,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은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께 맡기.. 2023. 3. 25.
스물 네번째 대표기도문 우리 인생의 빛이신 하나님. 구별된 주일, 아름다운 예배장소를 허락하여 주시고 우리 입술에 주를 향한 노래를 주시고 하나님 한분께 예배드리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짧고도 긴 일주일 이였지만 늘 저희의 일상 속에서 함께 해주시고 베풀어 주신 주님, 여기 아버지의 뜻을 알고자, 예수님의 길을 따라 걷고자 모인 주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실하신 아버지께서 지친 영혼들을 깨우시고 회복시켜 주심을 기대하며 이 자리에 나왔으니 다른 어떤 염려로 인해 예배가 방해되지 않고 주시는 말씀을 온전히 받을 수 있게 하시어 오늘 예배가 나의 삶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해주옵소서. 우리를 정결케 하시는 주님, 명하시는 복음의 말씀으로 저의 내면을 조명해 보니 하나님을 묵상하기보단 나 자신을 묵상하였습니다. 현실과 미래에.. 2023. 3. 24.
우리들의 작은 영웅은 어떤 얼굴로 남아 있을까? 오늘 문득, 한국 뉴스를 보다가 요즘 우리 시대의 영웅은 어디서 나오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그러다 지금으로부터 아주 먼 시간, 내가 입시의 늪으로 들어가 있던 어느 날, 나와 또래의 고3 남학생이 MBC뉴스에 나와 인터뷰하는 걸 우연히 보았다. 그의 인터뷰 내용은 교육부가 우리들의 '행복 추구권'을 침해해서 법원에 소장을 냈다는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당시 학력고사 입시 지옥을 경험해 본 세대라면 "야간 자율 학습"이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강제인 듯 강제가 아닌 '자율'이라는 학습. 학교가 야간 자습을 의무화함으로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후에도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자정이 되서야 집으로 귀가하던 시스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라 여기고 당연함으로, 숙명으로 받아들이..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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