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All That World7

시애틀(Seattle)에서 오누이 상봉기 2021년 12월이 되었어도 여전히 코비드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오미크론이란 변종 바이러스까지 나타나 우리 모두를 또 긴장시키는 중이다. 그래도 1년 6개월만인, 11월 8일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육로)이 다시 열려서 육로로도 미국을 갈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자유롭게 갈 수 있고 정부에서 요구하는 ArriveCAN App을 깔고 요구하는 질문을 작성해야 캐나다로 입국할때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 (시민권자, 영주권자에 한해서 72시간 안에 돌아오면 PCR TEST를 안 하고 ArriveCAN만 의무적으로 하면된다.) 마침 오빠가 씨애틀로 비행을 온다고 해서 4년만에 오빠를 만나러 가려했는데 오미크론때문에 정부정책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몰라서 가기 전날까지 고민을 해.. 2021. 12. 28.
낯설지만 친숙한 Santa Barbara 2016년, 5월 미국여행 중 방문한 산타바바라. 미국 안에서도 스페인을 옮겨다 놓은 듯한 분위기로 유럽의 색을 느낄 수 있는 휴양지다.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남편이 있어서 더 가깝게 다가온 곳이다. 남편에게 산타바바라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던 것일까? 잡힐 듯 잡히지 않던 17년이란 시간을 넘어서야 남편은 비로소 자신의 20대 중반의 옛 시간여행을 갔던 것이다. “Santa Barbara"라는 표지판을 본 순간 남편은 젊었던 자신과 마주 했는지, 40대 중반의 건장한 남자가 눈물을 보였고 그 눈물은 헤아릴 수 없는 감정들이 담겨져, 마치 바이러스처럼 남편의 깊은 슬픔과 평안함이 동시에 나에게 전해졌다. 산타바바라는 남편이 20대 시절 유학 중,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고로 한국을 나.. 2021. 1. 14.
록키, 에머랄드 호수를 담아오다 엄마가 밴쿠버에 결혼 한 막내 딸 보러 오셨을 때 처음으로 단 둘이, 다녀온 록키 여행. 에머랄드 호수를 보며 엄마가 탄성을 자아냈던 그 잔상이 저 사진을 볼 때마다 떠오른다. 몇 해 전까지, 여름이 되면 "엄마, 록키 보러 다시 가야지! 캐나다 빨리 와" 라고 종용(^^) 아닌 종용을 했다. 그런 나의 립써비스 효심에 세상 구경 좋아하는 엄마는 "그래 가고 싶어. 가야지." 라는 찐 야망과 야심(?)을 보였건만 한 해가 갈수록 우리들의 약속은, 정확히 말해서는 나의 게으름때문에 퇴색되어 갔다. 멀리 떨어져 일상에 묻혀 살다보니 라는 이유를 만들고 내 주위의 모든 것이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은 이기적인 믿음은 나의 베짱이 정신을 정당화했다. 하지만 올 해, 코로나를 겪으며 엄마가 캐나다에 오는 것이 힘.. 2020. 10. 29.
그 때, 지금 이 마음... (2016년 5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 샌프란 세번째 방문 사진이 주는 아릿한 감정곡선은 무엇일까? 단순히 그 시간에 대한 그리움? 추억이 가져다 주는 아련함? 과거로의 회귀? 모르겠다. 인생 모래시계를 뒤집어서 시간 여행자가 되지 않는 한, 마음의 해답은 찾을 수 없다! 2020. 4. 3.
햇빛 내리는 시간... - 유난히 빛이 나를 설레게 했던 날, 여행자라서 더 넉넉했던 마음이 있던 시간. 사진을 그윽히 바라보며 '저 시간이 어제였으면...' 하는 되도 않을 소모적 상상을 해 본다. 오늘은 어제의 얼굴. 내일은 오늘을 비추는 한줌의 빛. 오늘, 그 빛을 기대한다. 그리고 소리없는 아우성을 친다. "빛은 어서 오사~ 빚은 반사다!" 그냥...그렇다... ㅡ.ㅡ 그렇지 않을까? 2020. 3. 8.
날 보러 와요~~홍콩 2010년 홍콩야경... 늘 사진과 TV로만 보았던 홍콩의 야경을 직접 보고 싶어서 2009년 연말에 홍콩 상륙! 엄청난 인파로 사람들에 쓸려 다니긴 했지만 고생해도 기분좋았던 그 시간.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 여행하면서 때론 사진찍는 것이 귀찮을 때가 있긴 한데... 시간이 지나 보면 사진만큼 그 찰라를 남겨주는 것은 없다.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가장 고마운 도구 중 하나가 사진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난...저 사진을 보면... 그 순간, 그 느낌이 떠올라 마음이 설렌다 ^^ 2017. 9. 13.
반응형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