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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

이민이란 여행을 떠나보니... 우리들이 생각하는 이민이란? 우리는 각기 다른 목적으로 한 번쯤은 이민이나 유학생활을 그려 보았거나 준비를 하고 있는 누군가도 있을 것이다. 내가 내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 뿌리를 내리는 일, 결코 한 순간의 결정으로만 되는 소소한 일은 아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 가족의 행복을 위해 항해 중인 배가 항로를 바꾸는 일, 그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들로 이민이라는 항로로 바꾸려 하는 것일까? 헬 조선을 탈출하는 하나의 비상구? 사업이 망하거나 명예퇴직을 당하고 도망치듯 빠져나갈 하나의 도피처? 꿈을 위해, 젊음을 투자하는 하나의 선택?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보다 좋은 교육환경과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해 주기 위해 낯선 땅에서의 외로운 싸움을 감수하는 부모의 희생? 노후의 안락한 생활을.. 2023. 4. 29.
낯설지만 친숙한 Santa Barbara 2016년, 5월 미국여행 중 방문한 산타바바라. 미국 안에서도 스페인을 옮겨다 놓은 듯한 분위기로 유럽의 색을 느낄 수 있는 휴양지다.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남편이 있어서 더 가깝게 다가온 곳이다. 남편에게 산타바바라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던 것일까? 잡힐 듯 잡히지 않던 17년이란 시간을 넘어서야 남편은 비로소 자신의 20대 중반의 옛 시간여행을 갔던 것이다. “Santa Barbara"라는 표지판을 본 순간 남편은 젊었던 자신과 마주 했는지, 40대 중반의 건장한 남자가 눈물을 보였고 그 눈물은 헤아릴 수 없는 감정들이 담겨져, 마치 바이러스처럼 남편의 깊은 슬픔과 평안함이 동시에 나에게 전해졌다. 산타바바라는 남편이 20대 시절 유학 중,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고로 한국을 나..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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