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억2 흘려 보내기 수 많은 어제 중에... 추억은 기억의 저장소에 담아두고 버려야 할 어제의... 미련은 기억의 소각장으로 보내라. 흘러간 어제는 영원속으로 사라지는 안개와 같고 흘러올 내일은 오늘안에서 만들어지는 신선한 공기다. 안개같은 지나간 날을 애타게 부르지 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듯 흘러올 하루를 애절하게 맞이하자. 2021. 10. 25. 그날의 기억법 그날, 유난히 하늘은 높아 보였고 나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 긴장한 여행객처럼 하늘 길을 쫓아가고 있었다. 그길의 끝에서 새로운 공기를 만나 오랜 시간 쌓아둔 모든 숨들을 방출하고서야 비로소 내 발길이 멈춘 곳을 보았다. 내가 낯설은 건지, 처음 만난 세계가 나를 낯설어 하는 건지, 그날의 분위기는 공기마저 나를 낯설게 했다. 아마 어색한 모습을 티내기 싫어서 낯설음이라는 단어로 숨기려 했던 것일지도 모르리라... 낮이 가고 밤이 오고,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들이 빠져 나가듯 그날은 아주 미세하게 사라져 가고 다른 얼굴의 새로운 시간을 대면하면서 낯설음이 익숙함으로 변해갈 때, 내가 어디에 있는지, 왜 왔는지, 어떻게 해야 하 는지가 인지가 되었다. 시차적응이 끝나고 몽롱하던 정신이 돌아와서야 내 남은 인.. 2020. 11. 12. 이전 1 다음 반응형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