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8일 대표기도)
우리를 굽어 살펴주시는 주님. 어둠의 이 땅에 친히 오셔서 저희를 살펴주심으로 인해 저희들 온전히 한 주를 지낸 후, 아버지께 나와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립니다. 아버지께서 굽어 살펴주시는 한량없는 마음을 저희가 매 순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지만 저희들은 아직 주님 앞에 설 수 없는 가증한 죄인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깨끗함을 입어 순결한 마음을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2016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정신없이 달려온 한해였습니다. 2016년을 맞이하며 다짐하고 결심한 것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 희석되어 버리고, 지금은 그저 아련한 기억 속에서만 남는 것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듯 결심과 결단력이 약하여 감사드릴 결실을 마련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볼 때, 주님 앞에 심히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런 저를 꾸짖으시거나 책망치 않으시고, 늘 덮어주시고, 용납하여 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앞으로 남은 기간만큼이라도 감사의 결실을 맺기 위하여 몸부림칠 수 있기를 바라옵니다.
세상의 빛이 되시는 하나님. 한 해의 마지막인 이 때, 저희가 다음 해를 위해 돌아보고 약속하는 시간 갖기를 소원합니다. 이 예배를 통해 우리가 아낌없이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바리새인과 같이 말만 앞세운 유창한 기도만을 자랑한 것은 아닌지, 영혼 없는 찬양으로 자리에 있는 모습만 좋아한 건 아닌지, 여러 모양의 교만이 내 안에 자리 잡은 건 아닌지 생각해 합니다. 새해에는 이 모든 것들이 씻겨져 주님이 주시는 어떤 일이든 예수님의 마음으로 순종하고 따라가는 용기를 가져 오직 저는 죽고 예수님만 바라보며 살기로 결단합니다.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셔서 목자가 되어주신 주님. 바라옵건데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는 일이 아무 노력 없이 저절로 되는 것이라 여기는 나태한 믿음을 가진 자녀가 되게 않게 해 주옵소서. 아버지와 동행하는 길은 세상과의 치열한 싸움이 있음을 잊지 않고 늘 기도하고 행하는 부지런한 믿음을 가진 예배자가 되게 해 주옵소서. 선하신 주님 앞에 날마다 나아가 쉼을 얻고 맡김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게 해 주옵소서. 저희 앞에 놓인 인생의 문제들이 우리 눈에는 막다른 골목이지만, 주님의 시선으로는 주님을 깊게 만날 수 있는 기회임을 깨닫게 해 주옵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믿음으로 무장해 삶의 수많은 선택들 가운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거하길 원합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으시는 것들을 분별하는 은혜를 구하오니 지금 이 시간, 고개 숙인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도를 긍휼히 여기시어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졌듯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모든 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올 한 해 저희 교회가 겪었던 깊은 아픔과 고난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자녀 된 저희가 그 시간까지도 품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주시어, 맞이하는 2017년엔 새 마음, 새 힘 으로 교회를 더욱 굳건히 세우고 교회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귀한 자녀로 삼아주옵소서. 아버지, 또한 저희 교회에서 파퓨아뉴기니로 파송한 박요섭 조선향 선교사님들과 카니누와 부족을 주님 전에 올립니다. 선교사님들과 부족들의 번역 사역이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넓히는 일에 더욱 크게 사용되어 머지않은 날, 저희가 기도로 입양한 미전도 종족 모로코의 알제리계아랍인, 터키의 아제리인,프랑스의 샤위야인에게도 성경이 주어져 뜨거운 기도와 찬양이 울려 퍼지게 해 주옵소서.
저희의 작은 신음까지 아시는 주님, 오늘도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께 성령 충만을 주시어 전해지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위로와 기쁨이 넘치는 귀한 시간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예배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모든 손길들 기억해 주시고 각 부서를 섬기는 부목사님들과 찬양대에도 축복 부어 주옵소서. 이제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세상 사람들과 같이 뜻 모를 흥분감에 사로잡히지 않고 죄 많은 저희들을 찾아오신 하나님의 사랑, 저희를 대신하여 죄 값을 지불하신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를 기억하는 참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길 바라며 우리를 위해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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