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 Super Bowl(Coquitlam)
코퀴틀람 근처 사는 지인들에게 소문으로 들었던 쌀국수 가게, Pho Super Bowl.
양과 맛에 있어서 다들 극찬이 이어져서 나의 쌀국수 호기심을 자극했던 곳.
쌀국수 예찬자로서 꼭 가보고 싶었으나, 코비드19로 식당들이 5월 24일까지 to go만 가능하다길래 그 기간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일때문에 코퀴틀람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어서 혹시 밖에서 먹는 파티오가 가능한지 들려봤는데
오~~~헛걸음이 되지 않았다. ^^
가게 옆으로 아주 넓은 파티오가 있었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우리처럼 밖에서라도 먹고 싶은 사람이 많았나 보다.
뜨끈한 국물을 먹고 싶어하는 울 곰돌님께서 아주 아주 기뻐하셨다는... ^^
울 곰돌님의 최애, 레몬그라스, 다른 쌀국수 가게에서 늘 시키던대로 Extra Chicken을 추가했더니
주문 받는 직원이 기본 적으로 양이 많다는 아주 양심적인(^^) 조언을 해줬다.
곰돌님은 직원의 말을 들으며 아주 환한 얼굴로...! 그럼에도 Chicken을 add 하셨다. ㅡ.ㅡ
이유인즉, 나도 먹어야 하기때문에 라는 자상한 마음...그래, 그 말을 믿고 싶다. ^^;
일단 그 맛이 소문대로 일품 중의 일품이었다.
약간 매콤한 맛이 가미되어서 한국분들이 참 좋아하겠다...는 느낌?
그런데 맛뿐만 아니라 양까지 풍성하고 구성도 좋고 (함께 나온 Spring Roll도 매콤함이 더해졌서 풍미가 좋다)
심지어 Soup마저 양도 많고 한국의 오뎅국물을 먹는 듯, 익숙한 맛이었다.
기대 이상의 맛과 양과 가격 덕분에 곰돌님의 스트레스가 날아갔다는 후문이... ^^
내가 주문한 Beef Stew Rice noodle.
분명 Small을 시켰는데 그 양이...나에겐 너무 어마어마했다. (순간, Large가 잘못 온 줄 알았다. ㅡ.ㅡ+)
한국의 세수대야 냉면(^^)을 먹는 것처럼 가격에 비해 양이 많아서 놀랐는데
거기에 하나 더! 고기 양까지 화수분마냥 파도 파도 나왔다. ^^
고맙게도 내가 사랑하는 부위라 먹는 기쁨이 두배.
그러나 다음에 가면 국수 양을 조금 줄여 달라고 해야겠다. 남기고 오면서 얼마나 마음이 안 좋던지...
Pho Super Bowl의 총점은 맛, 가격, 양, 서비스, 편리한 주차장까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쌀국수 애호가들이나 가볍게 손님 접대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