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한번째 대표기도문
<2016년 6월 12일 대표기도>
우리를 먼저 택하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 한 주 동안,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살던 저희를 주님의 날에 온전히 예배드리러 올 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분주했던 삶의 마음을 접고서 아버지 하나님만을 바라봅니다. 작은 저희들의 믿음이지만 온 마음으로 예배 올리니 기뻐 받아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예배를 통해 고백합니다. 제 속에 선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거짓되고 이기적인 자아의 실체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정직하게 주님 앞에 다시금 제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길 기도합니다. 아버지, 은혜 부어주옵소서. 또 돌아 보건데 지난 한 주도 감사가 있기보단 채워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과 불만으로, 주의 영광을 드러내기보다는 자신의 욕심으로 말씀대로 살기보다는 보잘것없는 생각대로 살았습니다. 이런 부족한 모양을 가진 저희를 주께서 용서하시어 깨끗이 씻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매 주일 마다 고백하는 저희의 회개가 입술로만 고백하는 회개가 아닌 진정한 심령으로 주님의 보혈에 의지하는 회개가 되게 하시옵소서.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저희들 삶의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하나님 아버지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어디로 머리를 두르고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인지 깊이 깨닫지 못하고 어리석게 살아갑니다. 고난과 곤경이 닥쳐 고통이 오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지 못하는 저희들입니다. 아버지, 바라건데 고난과 곤경이 가져다주는 고통을 올 때만 하나님 아버지를 찾지 말게 하여 주시고, 저희들의 일상이 언제나 오늘 이 예배처럼 하나님 아버지만을 바라보며 감사와 찬양과 예배가 생활 속에서 끊이지 않게 저희들의 생활을 주관하여 주옵소서.
저희를 지으시고 당신의 선하신 뜻대로 다스려 주시는 살아계신 아버지, 아버지께 간절히 소망합니다. 제가 말씀을 귀로만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듣고 또 마음으로만 듣지 말고 행함으로 옮길 수 있길 원합니다. 모든 삶 가운데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반응하며 살길 원합니다. 세상과 자아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고 주님의 사랑을 선택하고 사랑에 반응하는 삶 살길 원합니다. 교인이라는 이름표만 달고 있지 말고 참된 신앙인이 되길 원합니다. 주님의 안타까운 마음과 영적 위기에 민감히 반응하는 자녀 되어 내 귀에 들리고, 내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지 않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따르길 원합니다. 힘든 일이 왔을 때 우리 힘으로 하려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께 맡기고 견뎌낼 수 있는 믿음을 주시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거리와 속도가 아니라 아버지 나라로 가는 올바른 방향을 보여주시길 원합니다. 주님, 긍휼히 여기시어 들어주옵소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아버지, 저희 교회를 아버지께 올립니다. 이 넓은 세상, 바로 이 곳, 이 지역에 교회를 세워주심에 감사합니다. 여기에 교회를 세우신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저희가 한 마음으로 잘 이행하도록 빛이 되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주님의 공로를 저희만 누리지 않고 죄에서 고통 받는 많은 이들에게 완전한 주님을 전하는 교회가 되게 이끌어 주옵소서. 모든 만물을 품어주시는 아버지, 저희 교회에서 파송한 박요섭, 조선향 선교사님들을 기억해 주옵소서. 그 주님의 증인들이 저 멀리 파퓨아뉴기니에서 성경번역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의 간구와 사역이 주님께 상달되어 머지않아 그 땅에서도 다른 나라로 파송되어 나갈 수 있는 큰 일꾼들이 세워지길 바라옵니다. 또한 저희 교회에서 기도로 입양한 미전도 종족 모로코의 알제리계 아랍인, 터키의 아제리인, 프랑스의 샤위야인이 있습니다. 그 민족에게도 믿음의 종을 보내시어 아버지를 증거 하는 자녀들이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이제 목사님께서 말씀 전하실 때 성령충만을 부어주시고 그 말씀을 통해 ‘나는 예수님처럼 낮아졌는가?’ 예수님처럼 희생했는가?’ ‘예수님처럼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복종했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옵소서. 아버지 또한 원하건데 여러 처소에서 헌신하는 목사님들과 봉사하는 형제, 자매들의 수고를 기억해 주시고 심는 대로 거두는 축복이 항상 있게 돌봐주옵소서.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가는 마음으로 회개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살게 해 주시길 바라며 이 모든 말씀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