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Life/나의 기도

열 일곱번째 대표기도문

Latreia 2022. 5. 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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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일 대표기도>

거룩한 주의 백성으로, 주님의 이름으로, 세상에서 승리하기를 원하시는 주님. 주님의 말씀을 붙잡아 주안에서 승리를 선포하며 세상 속으로 나아갔지만 여러 모양으로 우리를 흔드는 사단의 권세 앞에 연약해진 저희를 주일 예배로 모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오늘 주신 이 예배를 통해 다시 말씀으로 무장하여 세상에 나가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얻어 갈 수 있게 해 주시길 바라옵니다.

주님, 거울에 제 모습을 비춰보듯 말씀 앞에 저의 모습을 비춰봅니다. 아버지를 향한 마음은 아끼면서 저를 향한 마음은 관대하고 기도는 아끼면서 저를 위한 시간은 늘 충분하고 말씀 전하는 것은 아끼면서 세상의 관심은 넘쳐나고 감사는 아끼면서 채워지지 않은 것에 원망만 많았습니다. 이 시간, 아버지께 회개합니다. 가시관을 쓰셨던 주님의 고난이 저의 평안이 되었음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며 인자하신 주님께 인색하게 아끼기만 하던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온유의 아버지. 저희들이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는 사순절을 지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엇 때문에 낮고 천한 자로 이 땅에 오셨고, 무엇 때문에 우리의 죄를 대신해 죽으셔야 했는지, 무엇 때문에 우리는 그저 값없이 받기만 하는지 조용히 우리 가운데 질문하게 하여 하옵소서. 그래서 눈에 보이는 가시관, 눈에 보이는 십자가가 아닌 십자가 뒤에 감추어진 주님의 영광을 보게 하시고 내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따라가는 자녀가 되도록 인도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고마우신 주님. 또 원하건데 저희가 끝이 아닌 시작이 되게 하고, 나중이 아닌 처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은혜로 항상 시작하는 마음을 주셔서 저희를 숨겨진 도구로 쓰시어 언제나 창대한 끝이 아닌 미약한 시작에 서게 해 주옵소서. 그리고 행여 저의 손이 세상의 것을 움켜지고 등 뒤로 숨기고 있지는 않는지 늘 감찰하셔서 세상의 욕심으로 움켜진 손을 세상을 향한 작은 섬김의 손이 되게 하시고 세상을 중보 하는 기도의 손이 되게 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이 시간 아버지가 세우신 우리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함께 예배하는 우리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셔서, 어두운 이 세상에 영향 받는 것이 아니라 구별된 삶으로 오히려 세상에 거룩한 영향을 끼치는 용기 있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찾는 부적 같은 하나님이 아닌 맘 속 깊이 올라오는 뜨거운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소망이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 교회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감당하셨던 그 일들을 힘 있게 세상에 증거 하는 교회, 약하고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을 더욱 마음에 품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저희 교회에서 파퓨아뉴기니로 성경 번역 사역을 위해 파송한 박요섭 조선향 선교사님들과 카니누와 부족을 주님 전에 올립니다. 쉽지 않은 환경 가운데 번역 사역을 하는 두 선교사님에게 끝까지 그 사명 다 할 수 있도록 건강과 재정을 채워주시고 아버지가 동행하여 지켜주시길 바라옵니다. 그리고 늘 기도로만 만나는 카니누와 부족들이 머지않은 날, 그들의 성경을 들고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아버지의 귀한 일꾼들로 쓰임 받게 해 주옵소서. 저희 교회에서 기도로 입양한 미전도 종족 모로코의 알제리계아랍인, 터키의 아제리인,프랑스의 샤위야인도 있습니다. 저희들의 기도가 모아져 그들도 아버지께 무릎 꿇고 기도하는 그 날이 와서 서로를 위해 중보 하는 아름다운 아버지의 시간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아버지. 이제 말씀 전하는 담임목사님께 예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시대를 향한 선지자적 소명이 언제나 변치 않도록 부어주시어 저희에게도 아멘으로 받은 그 말씀이 흘러 삶의 구석구석에서 나타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또 바라옵건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각 처소의 목사님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수고를 기억해 주시고 심는 대로 거두는 축복이 항상 있게 돌봐주옵소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다는 어느 시인의 고백처럼,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 부끄럼 없는 자녀가 되길 바라며 이 모든 말씀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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