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Life/나의 기도

열 여섯번째 대표기도문

Latreia 2022. 1. 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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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19일 대표기도)

우리 인생의 그늘이 되어 주시는 아버지. 수많은 날들 모두 주님의 날이지만 특별한 하루를 주시어 주님을 찬양하고 성도의 만남이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험 없고 티 없이 드려야 하지만 세상의 때 묻은 연약한 모습 그대로 나왔습니다. 빈 손 들고 왔습니다. 빈 마음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를 떠날 때는 하늘의 은총과 능력의 말씀을 채워 나갈 수 있는 예배, 나의 가장 귀한 향유, 옥합을 아버지께 드릴 수 있는 예배가 되게 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아버지가 주신 이 귀한 시간, 저의 모습을 하나님 앞에 고백합니다. 저희는 나이가 들수록, 상황이 변할수록 그 사랑의 무게와 모양이 변하고 색이 바래기도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져 있으며 가까이 있다고 생각해 기도를 멀리 합니다. 입으로만 제가 나약하니 도와 달라고 주님께 구하고 속마음은 교만하여 얕은 지식과 경험을 따릅니다. 중요한 선택과 결정들 앞에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고 그 뜻하심을 따르려 몸부림을 쳐 보지만 결국 현실의 벽 앞에 제 자신의 경험을 의지하고 무엇을 쫓는 것이 더 유익 한지를 따져 봅니다. 주님, 이런 저를 긍휼히 여겨 용서해 주시고 흐려진 저의 영을 닦아주시길 원합니다. 그래서 움켜쥐고 있는 고통을 주님께 펴서 맡겨드리는 삶을 살아가며 힘이 들 땐 아버지 품에 안겨 울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오래 참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해주신 하나님. 바라옵건데 저희들 마음 안에 영적 분별의 신호등을 세워 주시어 언제 멈추고 언제 가야 하는지 알 수 있게 하옵소서. 육의 음성, 판단의 음성을 잠재워 주시고 주님의 음성에 집중하고 따를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우리 죄 위하여 죽으신 그 사건을 잊지 않도록 기쁨 안에 슬픔을 간직하며 살게 하옵소서. 내 느낌과 감정이 하나님의 말씀이라 착각하지 않고 기도로 주님의 임재에 민감히 반응하며 살게 하옵소서. 신앙의 겁쟁이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반복되는 죄에 무뎌 지지 않게 죄와 치열하게 싸우고, 마음과 삶으로 늘 회개하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저희 교회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예배를 마치고 세상으로 나가면 다시 약해지고 쓰러지는 연약한 저희들, 삶의 다양한 이유들이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육신의 아픔으로, 재정의 어려움으로, 자녀들과의 갈등으로 또는 사업의 힘든 고개를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들의 처지를 주님께서 다 아시오니, 그들에게 치유와 위로와 꿈을 주시어 먼지 않은 어느 날, 지금의 고난이 가장 빛나는 고귀한 아버지의 시간들로 간증되길 원합니다.

주님의 보혈 위에 세워진 우리 교회를 이 예배에 올립니다. 기도의 사람 다니엘이 하루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했듯이 우리도 민족과 교회를 위하여 깨어 기도하고 세상에 물들기보단 세상을 예수님의 십자가로 물들이는 교회가 되게 해 주옵소서. 전지전능의 아버지, 저희들이 편하게 예배를 보는 이 순간, 멀리 파퓨아뉴기니에서 성경 번역 사역을 하는 박요섭, 조선향 선교사님, 그리고 이름도 빛도 없이 오지에서 일하는 많은 선교사님들이 있습니다. 아버지, 이 분들을 지켜주시어 편안한 삶과 바꾼 현장에서 열매 맺는 일들이 일어나 머지않아 그곳의 부족들이 선교사로 쓰임 받고 이 자리에 나와 간증하는 시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또한 저희 교회에서 기도로 입양한 미전도 종족 모로코의 알제리계아랍인, 터키의 아제리인, 프랑스의 샤위야인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일상의 짧은 시간이라도 이들을 위해 기도하여 그들의 손에도 성경이 들리어지는 그날이 오길 바랍니다.

이제 목사님께서 말씀 전하실 때 성령 충만을 부어주시고 그 말씀을 받아 나는 예수님처럼 낮아졌는가?’ ‘우리 인생에 예수님이 살아 계신지를 다시 생각케 하옵소서. 또한 정성과 기도로 준비한 찬양대의 찬양이 예배의 문을 여는 은혜의 울림이 됐길 바라옵고 각 교육부서에서 헌신하는 사역자분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을 기억해 주옵소서. 봄을 이기는 겨울이 없듯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써 승리하여 하나님의 메세지가 되는 삶, 거룩한 부담을 안고 살아가는 삶,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늘 용서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게 해 주시길 바라며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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