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한번째 대표기도문
(2017년 10월 1일 대표기도)
저희를 사랑하시고 사랑하셔서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 오늘도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가 이 자리에 나와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받을 때에는 깨달았다가도, 세상에만 나가면, 바로 세상의 법칙에 휘말리다가 다시 엉클어진 마음을 고쳐 잡고자, 회개하는 마음으로, 사모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나왔습니다. 구별된 이 시간, 돌아온 탕자처럼 뉘우치고 또 모든 걱정과 근심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예배자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저희를 일으켜 주시는 주님, 절박한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말씀을 먹고 산다 입술로 시인한 제가, 매번 죄 앞에 무너지며 미지근한 신앙,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신앙을 유지하는데 열심을 다했습니다. 주님은 끊임없이 ‘너의 믿음을 보이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때마다 ‘믿음 있는 척’ 하며 참 적당히 했습니다. 하나님은 다 용서해 주시니까 괜찮다며 참 쉽게 합리화하기도 했습니다. 온유의 아버지, 이 시간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듣다가, 찬양을 하다가, 기도를 하다가 내 영이 살아나길 소원합니다. 우리를 만져주시고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회복되는 영적 사건들이 오늘 내 속에 있게 하여 주옵소서. 성령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해 주옵소서.
아버지 바라고 바라옵건데 저희 인생 앞에 수많은 선택들 가운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거하길 원합니다. 저희들이 하는 기도가 나 살자고 하는 기도, 내가 걱정 돼서 하는 기도,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기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한 기도가 되어 기도의 가치관이 바뀔 수 있도록 해 주옵소서.
감사의 제목이 되시는 하나님, 다음 주는 풍요로운 수확의 명절을 맞이합니다. 명절을 그저 습관적으로 지나가는 행사로만 여기지 말고 감사함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의 입술로는 늘 감사가 넘치고 우리의 눈은 밝히시어 감사의 제목들을 발견하는 도움 판이 되게 주옵소서. 또한 육의 양식으로만 풍성함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추수할 영혼들을 위해 더욱 힘써 기도하여 날마다 생명의 복음을 말로, 행함으로 힘써서 전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사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세상 여러 지역 가운데 캐나다에, 캐나다에서도 밴쿠버에, 밴쿠버에서도 이곳 노스 쇼어 지역에 세우신 그림이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빛이신 주님을 본받아 저희들이 섬김과 봉사로 그 아름다운 그림의 밑바탕이 되어 주님께서 이 지역을 향해 계획하셨던 구원의 퍼즐이 완성되길 바랍니다.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시는 아버지, 저희 교회에서 파퓨아뉴기로 파송한 박요섭, 조선향 선교사님들이 안식년을 맞아 캐나다에 왔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에 두 분이 영육 간의 안식을 취하고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고 성도들과 말씀을 나누고 삶을 나눌 때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두 분이 안식년을 맞아 이곳에 있는 동안 카니누와 부족들이 성경 번역 사역의 일을 이어가고 있으니 그들에게도 은혜 부어 주시어 지치지 않고 성경 번역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옵소서. 그리고 저희 교회에서 기도로 입양한 미전도 종족 모로코의 알제리계 아랍인, 터키의 아제리인, 프랑스의 샤이야인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도 하늘 문이 열려 바울처럼 다윗처럼 아버지 앞에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주의 종들이 세워져 다른 민족에게 말씀을 전하는 기적이 일어나게 해 주옵소서.
말씀으로 먹이고 입혀주시는 주님, 행여 세상일과 하나님 사이에서 기쁨을 찾지 못하고 애태우는 성도가 있다면 오늘 박성민목사님 말씀으로 위로받고 아버지를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시어 ‘참 좋은’ 하나님’을 알게 해 주옵소서. 아버지, 목회자님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사역을 담당하는 목회자님들의 가정에 감동과 축복을 입혀주시길 소망합니다. 또한 보이지 않게 섬기는 각 부서의 손길들도 은혜 주시고 늘 기쁨으로 임할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연약한 저희들의 삶을 아버지께서 조율해 주시고 조정해 주셔서 거룩한 열정을 갖고 세상에 나갈 수 있게 해 주시길 바라며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