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한번째 대표기도
<2018년 12월 9일 대표기도>
모든 만물을 가장 아름답게 빚으시는 하나님! 오늘도 세상의 시간과 구별된 귀한 날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구별된 우리의 귀한 자리가 세상의 시간처럼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잠자는 영을 깨워 저희의 마음 빈 구석구석에 말씀을 심어 다시 힘 얻어가는 예배가 되게 해 주옵소서.
먼저 우리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주님. 이 시간 지난 한 주를 돌이켜보며 어쩔 수 없는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주시는 이도 주님이시고 거두시는 이도 주님임을 잊어버리고 스스로의 힘에 의지하던 모습이 있습니다. 맡겨주신 달란트 풍성하게 열매 맺을 생각을 못하고 땅속 깊이 묻어 두었다가 결산 날에 주님께 돌려 드리려는 안일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이토록 저희들 힘으로는 끝내 도려낼 수 없는 죄성이, 있음을 주님께서는 아십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아니고는, 그 은혜가 아니고는, 어떤 노력으로, 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후회를 하면서도 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미련함과 부끄러워 숨겨놓은 은밀한 마음의 빗장을 풀고 아버지께 무릎꿇어 회개하게 해 주옵소서. 그래서 저희를 이 땅에 보내신 아버지의 형상대로 회복케 해 주시길 바랍니다.
치유해주시는 아버지. 저희들 삶에 많은 기쁨도 있고 때론 어려움도 있습니다. 기쁠 땐 주신 감사함을 잊고 힘들 땐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며 낙심을 하곤 합니다. 아버지, 저희에게 주신 모든 시간이 예수님을 깊이 알 수 있는 영적기회임을 깨닫게 하셔서 기뻐도 슬퍼도 십자가만을 바라보는 저희들이 될 수 있도록 세워주옵소서. 아버지, 또 바라옵기는 저희 안에 있는 위선의 영을 벗어버리게 하옵소서. 순전한 믿음의 눈으로 살피고, 오직 진리의 말씀으로 조명케 하고 믿음으로 가장된 허영의 불순물이 있다면 없애 주시고 나의 의와 열심이 높아지지 않도록 해주시어 예수님만 따라가게 해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우리 교회의 형제, 자매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로써 누군가의 앞길을 비추는 우리이길 원합니다. 받은 은혜를 누리는 모습에서 나아가 그 사랑을 나누는 우리이길 원합니다. 나의 유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우리이길 원합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이미 주셨다’하신 각각의 은사가 있음을 깨닫고 그 은사대로 아버지의 능력을 드러내는 증거자로 거듭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그리고 저희 교회에서 저 멀리 파푸아뉴기니로 파송한 박요섭, 조선향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 올립니다. 주님의 꿈을 좇아 순종으로 나아가는 선교사님들의 발걸음을 축복하여 주시고 그들의 모든 간구를 들으시고 여러 어려운 환경 안에서도 실족치 않게 지켜주옵소서. 지금은 두 분이 마을로 들어가 그 곳의 원주민 번역팀과 사역을 이어가는데 그들과 아름다운 동행이 되게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희 교회에서 기도로 입양한 미전도 종족 모로코의 알제리계아랍인, 터키의 아제리인,프랑스의 샤위야인이 있습니다.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처럼 우리가 사랑의 마음을 담아 바로 우리 이웃같이 내 가족같이 전심으로 기도하여 열방의 그 곳에 하나님을 찾는 소리가 퍼져 나가길 간절히 원하옵니다.
오늘 목사님께서 전해주실 성경의 말씀을 기대합니다.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어나 새로운 삶을 살듯이 오늘 이 시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힘입어 우리의 영혼이 다시 태어나고 모든 것을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하나님이 이루어 가신다는 믿음을 새로이 세워 주옵소서. 아버지, 또 각 부서의 목사님들과 그 가정을 기억하시어 늘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고 몸과 마음이 지치게 않게 그분들의 노고를 기억하시어 축복을 부어주시길 바라며 소리 없이 일하는 많은 봉사자들에게도 은혜를 입혀주시길 간구합니다. 아브라함처럼 순전한 믿음으로 흔들림 없이 전진하는 저희들로 이끌어 주시기를 바라며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