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두번째 대표기도
(2019년 1월 13일 대표기도)
세상의 빛이요 길이신 하나님. 새해에도 다른 어떤 곳이 아닌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어 복음 안에서 소망을 품고 2019년을 맞이하도록 허락해 주심에 감사를 올립니다. 숨 쉬는 것 조차 아버지께서 불어 넣어주셔야 사는 약한 저희들, 올해는 저희들이 벽에 걸린 십자가만 보며 주님을 찾는 형식적인 예배자가 아니라 우리의 심령에 십자가를 세워 끊임없이 말씀으로, 기도로 아버지를 구하는 진실한 예배자가 되길 바랍니다.
아버지, 저희들 주신 일 년을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름답게 살기 위해 2018년을 반추하며 이 시간 진심으로 회개합니다. 정말 주님을 우리의 산성으로 믿고 나갔었는가, 예수님을 닮아가겠다 했지만 오히려 예수님의 이름을 부끄럽게 하진 않았는가, 아버지는 저 하늘 어딘가에 계신 분으로 한정지어, 현실과 아버지를 분리하여 생각하지는 않았는가, 주님이 주실 은혜를 마음대로 예측하고 예상하진 않았는가, 혹은 몰랐거나 모르는 척 덮어놨던 죄들이 있다면 이 예배를 통해 아버지께 고백하고 정결케 될 수 있길 원하오니 들어주시옵소서. 그래서 흐트러진 일 년의 모습들을 정비하여 새로 태어나는 2019년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한걸음 앞의 시간도 알 수 없는 저희, 2019년을 아버지께 맡기며 결단합니다. 내 시간이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주님과의 시간을 측정하는 어리석음을 벗어내겠습니다. 고난 중에 감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특권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큰 산과 같이 앞을 가로 막고 있는 것들이 있을지라도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이겨내리라고 선포하며 나가겠습니다. 내 마음을 초조하게 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나 주님을 구하며 인도하심을 신뢰하겠습니다.
사랑하고 더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 아버지가 세우신 큰빛 교회가 올해는 더 합심하고 중보하여 길 잃고 헤매는 영혼들을 찾아 주님의 품에 인도하는 처소, 힘들고 지친 영혼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주는 처소가 되게 해 주옵소서. 그리고 여러 이유로 지난 한 해가 어려웠거나 아직 해결되지 못 한 일들로 마음이 곤궁한 성도님들이 있다면 주님이 친히 손잡아 주시어 그 상황 속에 갇혀 있지 않도록 보살펴주시길 간구합니다. 또한 하나님보다 자신을 자랑하는 성도가 되지 말고 나와 내 가족의 사랑에만 머무르지 말고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 내 주위를 한 번 더 세심히 돌아보고 사랑을 흘려 보내는 큰빛의 성도가 되게 해 주옵소서.
아버지, 저희 교회에서 파송한 박요섭, 조선향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지난 달, 박선교사님 어머님의 병환으로 잠시 한국에 들어갔던 두 분이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하게도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돼 다시 파푸아뉴기니로 돌아갔습니다. 치료의 아버지께서 두 선교사님이 사역을 이어가는 동안 어머니의 몸과 마음을 만지시어 아버지의 보로와 돌봄 안에 평안히 치료받아 회복될 수 있도록 해 주시옵길 바랍니다. 아버지 저희 교회에서 기도로 입양한 미전도 종족 모로코의 알제리계 아랍인, 터키의 아제리인, 프랑스의 샤위야인들에게 저희들의 작은 기도와 세상 각처의 기도가 모아져 그들이 섬기던 우상과 제단을 깨고 십자가를 세울 수 있는 아버지의 시간을 만날 수 있게 하옵소서.
말씀으로 저희의 영과 육을 살리시는 주님. 오늘 목사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하나님 나라를 보는 눈과 말씀을 듣는 귀와 주님의 뜻을 깨닫는 마음을 부어주시고 그 주시는 말씀을 마음에 새겨 2019년엔 주님이 알게 모르게 주시는 어는 것 하나 놓치지 않아 아버지께만 모든 시선이 고정되는우리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또 간절히 원컨대 저희 교회의 목회자님들과 그 가정에 성령 충만과 세심한 돌보심으로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길 바라고 새로 부임한 학생부 목사님께도 새 힘을 부어주시옵소서. 아버지, 저희들 오늘 이 예배에서의 다짐과 결심이 2019년 마지막 날을 맞이할 때는 아름다운 결실들로 이뤄졌길 바라며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